어릴 때 잠깐 타기도 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나의 모터사이클을 타고 싶다는 생각이 얼마 전에 갑자기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 전에 봤던 영화 ‘투모로우 랜드’에서 주인공인 케이시가 타고 다니는 모습에 그런 생각이 확고해 진것도 일부 있는 것 같고..이제 끝나가는? 메르스 사태 때 매일 차를 타고 출근을 하며 주차를 어쩌지 고민해야 하는 것도 좀 그랬고..
해서 6월 한달간 면허학원에서 연습을 하고 한 방에(!) 시험 합격을 하고 7월 13일에 강남면허시험장에서 드디어 면허를 발급 받았습니다. 짝짝짝
중간에 혼다의 잘 나가는(=판매가 잘 되는) 스쿠터인 PCX를 잠깐 렌트해서 타봤습니다. 대학교 이후로 처음 땡겨보는데, 사실 좀 무섭더군요. 게다가 전에는 인천에서 탔던거라 교통흐름이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서울 한복판에서 다니려니 쉽지 않더군요.
면허도 받았겠다 바이크를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거참..우리나라의 교통 문화가 걱정이 되서 멈칫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교통문화는 험하고 공격적이다. 라는 인식이 머리 속에 주입되자 그런 모습이 왠지 더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TV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교통사고 동영상들, 주변의 걱정, 도로에서 만나게 되는 불편한 모습들..이런게 복합적으로 스며들어 모터사이클을 향한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그래도..타봐야겠습니다. 왜냐하면..일본에서 48만원짜리 헬멧을 질러버렸거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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