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3달째 수영을 배우고 있다. 어쩌면 내 삶의 작은 숙원사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초딩적에 동네 저수지에서 빠져 죽을뻔 했다가 구조된 경험 이후로 물은 내게 공포를 던져줬으니.. 대학생 때도 동아리 연합회 행사차 레프팅 갔다가 또 물과의 안 좋은 추억이 생겨버렸었지. 그러다 신호혼여행의 터키 지중해에서 너무 아쉬웠었다. 그 파아란 물에서 자유롭게 놀지 못한다는게. 수수깡을 붙잡고 물장구나 치는 나와 달리 유람선에서 바다로 다이빙한 ㄴ 유럽 애들을 보니 어찌나 부럽고 멋져 보이던지..
가장 가까운 강남문화스포츠센터에 6월부터 다니고 있다. 처음과 지금을 비교해 보자면 확실히 나아졌다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0였으니까 ㅎㅎ. 물론 전혀 잘하지 못하고 물 좀 먹으가며 25m풀을 자유형으로 또는 배영으로 가는 정도. 잘 될땐 쉼 없이 레인의 끝까지 가지만 도착해선 숨을 좀 골라야 한다. 가능하지만 잘하진 못합니다. 그 정도.
역시나 이쪽도 지름병이 좀 도져서 벌써 수영복 3개 수모 4개 풀판, 수경은 모 필수니까 하나. 가방 2개 에 또 오늘 단독연습에 필요한 풀부이와 킥보드도 주문하고.. 그래도 참고 있는 편.
매일반인 월수금 강사와 화목 강사가 다르다. 개인적으로..월수금 강사는 별로인 듯.
아 어서 뭐 하나라도 자신있게 할 수 있어서 바다수영을 해보고 싶다.
사실 그 전에 웻수트를 사게 될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