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후루이치 노리토시 古市憲寿 일어위키
- 옮긴이 : 이언숙
- 펴낸곳, 때 : 민음사, 2014
- 읽은 때 : 2015년 2월 ~ 3월
작년 연말 쯤으로 기억한다. 회사가 끝나고 잠시 책을 보러 종각 반디앤루니스에 들렀다. 베스트셀러 사회 쪽을 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아무래도..눈에 잘 들어온다. 표지부터 ‘이건 일본 얘기입니다’라고 명확히 알 수 있게 후지산을 걸어놓았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A/V 등 어릴 때부터 일본 문화에 많이 노출되었었고 몇 년전 부터는 일년에 몇 번씩 일본 여행을 가는 나에게 일본 이야기라면 일단 어느정도 흥미가 간다. 간략하게 훑어본 바 일본의 요즘 젊은이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르뽀 같은 이야기인 것 같았다. 2015년 1월쯤 알라딘을 통해 주문해서 책장에 숙성(?) 중이던 차에 조선일보에 달관세대 기사가 몇 번 나오게 되고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 맘을 잡고 읽기 시작했다.
아마 달관세대 기사 중에도 언급이 있었던것 같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사토리 세대’와 조선일보가 명명한 달관세대는 어느정도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면도 있다. 우선 이 책과 조선일보의 기사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기술되었다고 정리하고 싶다. 기사는 흔히 볼 수 있는 샘플(김씨 이군 박님) 위주의 기사이고 책은 많은 부분에서 다양한 통계를 활용한다. 책은 명확히 정의내리지도 않고 대략 그러하다 정도로 정리하지만 기사는 아무래도 그렇게 읽혀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이후로 다른 언론과 소셜 등에서 많이 까인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기사를 그럭저럭 거리낌없이 읽었던 것 같은데 많이 까이는걸 보고는 ‘내가 너무 안이하게 본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너무 히스테릭하게 반응하는 것 같기도 하면서.. 기사의 내용 중에 공감한 부분이 많았는데 관련된 개인적 경험을 몇 가지 들자면
- 요즘 신입 직원들은 차를 거의 구입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신입으로 입사했을 때(2007년)만 해도 대부분 동기들은 1-2년 사이에 차를 샀던 것 같은데.
- 해외여행 경험이 상당히 적어진 것 같다. 내 주변이 조금 특인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대학생 졸업 때까지 해외 경험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은 나를 놀라게 했다.
이런건 개인적인 경험이고 통계를 찾아보면 더욱 확실한 추세를 알 수 있게 되겠지만. 포스팅 하나 하는데 데이터를 찾는건 번거롭기도 하고 그런 데이터가 있기나 할지 의심스럽다. 성별에 따른 운전면허 말고 연도에 따른 나이대별 운전면허 같은거.. 하여튼 조선일보의 기사에 공감하는 바도 많았다.
휴 서론이 길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책을 다시 보자. 전반적인 느낌은 상당히 자유롭게 서술되어 있고 저자의 젊은 나이(1985년생)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잘 쓰여졌다. 편집자가 잘 한걸까? 그런데 명확한 정의와 결론은 없다. 어떻게 해야한다 따위는 없다. 어쩌면 그런 것도 시대가 낳은 세대의 특징인 것 같기도 하다. 무엇을 확신할 수 있겠는가? 어제와 오늘, 내일이 모두 너무나 다른 세상인데..
언제나 그렇듯이 맥락 없는 발췌..
- 해제
- 한국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가볍게 여김으로써, 민중을 이해하기는 커녕 간단히 무시해 버렸고 그 덕에 국가의 경제 성장을 우선시할 수 있었다. …(일본 이라는 단어를 한국으로 바꿔도 어떠한 어색함도 없음을 보여여주며).
- 정리하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성장의 미래’를 지나치게 믿었다.
- 한국 사회는 ‘더블 플러스’로 절망적이다 그래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생존에 대한 집착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블 플러스’로 강하다. 여기에 ‘푸념적 행복’이 들어설 공간은 없다. (사토리 세대보다 더욱 더 코너에 몰려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
- 무엇을 해도 그것은 ‘이 사회에 적응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풍겨야 한다. 그래서 한국의 젊은이들은 ‘순응하려는 자와 순응에 실패한 자’로 구분될 뿐이다. 그사이엔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경우’가 없다.
- 특정 문제를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이해하는 촉수를 완전히 잃었다. 그동안 사회 구조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결과다. 해제
- ‘행복한 젊은이들’이 일본에 존재하는 이유는 그나마 자신을 사회적 관계 내의 ‘피해자’로 볼 줄 알기 때문이다.
- 한국어판 서문
- 프롤로그
- 1장-‘젊은이’의 탄생과 종언
- (아직 경제적으로 풍요치 못한 시절의 1940년대 생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졌던 이유) 젊은이들 사이에 중상류층 생활에 대한 욕망이 싹텄기 때문일 것이다.
- 1960년대의 농촌에서는 매일매일 계절 채소를 먹어 치워야 하는 단조로운 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도시 생활은 한층 더 반짝이고 눈부시게 보였을 것이다.
- (히라노 히데아키와 나카노 오사무에 다르면) ‘정보화 사회가 가치의 다원화를 촉진했으며 이데올로기의 해체를 이끌었다.’ 이런 ‘극도로 유동적인 사회’에서는 이미 대중사회론이 규정했듯이, 매스컴을 통한 대중의 관료제적 지배라는 도식은 통용되지 않는다.
- ‘비일상적인 것’을 말살했고, 결국 ‘축제’도 형식적이고 무의미한 행위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 (젊은이론이 결코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 본인이 늙어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일 뿐인데, 이것을 마치 ‘세대의 변화’ 혹은 ‘시대의 변화’로 착각해 버리는 것이다.
- 디지털 네이티브 – 태어나면서부터 정보 기술에 친숙한 세대
- 2장-작은 공동체 안으로 모이는 젊은이들
- (신주쿠라는 한자를 자필로 쓰지 못하는) 그 여성들은 마쓰도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다.
- ‘현지 지향 경향’은 사실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도 성장기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 자기 생활과 밀착된 ‘의식주 소비’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 (인간은 어느 순간에 ‘지금 불행하다, 지금 생활에 불만족을 느낀다’라고 대답하는가?) 지금은 불행하지만, 장차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때라고 한다. … 인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었을 때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 컨서모토리 – 자기 충족적이라는 의미로, ‘지금 여기’라는 신변에서 가까운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감각을 말한다.
- 물질적인 욕구가 거의 충족되어 가고 있었다. … 더 큰 경제적 풍요를 위해 … 아니라, 돌연 자기 충족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행동을 취하기 시작했다.
- 현대의 젊은이가 행복을 느끼는 이유로 새로운 보조선 하나를 더 제시해 보려고 한다. 바로 ‘동료‘다.
- 국민 생활 선호도 조사 –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료가 있을까?
- (행복도와 행복도를 판단할 때 중시한 사항)이 중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젊은이들 가운데 60.4%에 이르는 젊은이가 ‘친구 관계’라고 답했따. 이 결과는 다른 세대와 비교해 봐도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 ‘많은 분들이 제게 무언가가 있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오늘 제가 가진 ‘그 무언가’가 어떤 것인지 확실할 수 있었습니다. … 바로 동료들입니다. – 사이토 유키, 와세대 대학교 야구부, 대학교 야구 시즌 우승 소감
- 인간은 자신이 소속돼 있는 집단을 기준으로 행복을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
- ‘동료’이외의 세계가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 그것은 그들과 상관없는 문제인 것이다.
- ‘일본이라는 공통된 세상’의 틀이 서서히 와해되기 시작했다
- 3장-붕괴하는 일본?
- 왜 ‘일본’은 우리에게 이렇듯 다종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는 것일까? 왜냐하면, 바로 우리가 ‘그 서비스’를 강제적으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소득세, 주민세, 소비세 등의 형태로 말이다.
- ‘내셔널리즘’이라고 불리는 마법이다.
- 그러나 ‘문제’는, 그처럼 ‘안정’된 사회가 ‘외부’의 자극으로 인해 흔들리게 되었을 때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 일본의 법인세율은 기본적으로 40% 정도(!!!!)
- 절세 대책의 일환으로 평생 동안 여행자로 사는 ‘퍼머넌트 트래블러’ 역시, 부유층을 중심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 지나치게 비대해진 ‘일본’의 갖가지 제도와 각종 기관에 대한 불신감이 깊이 드리워져 있다.
-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 젊은이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 반면 인터넷은 선택의 여지가 무궁무진한 매체다.
- 요즘 젊은이들의 ‘일본 지향’이나 ‘애국 지향’은 정치적인 내셔널리즘과 다른 맥락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like Hamburger Franchise?)
- 2005년에 실시된 ‘세계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국가를 위해 싸우겠는가’라는 설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일본인의 비율은 15.1%였다. … 조사 대상국인 24곳 중 최저.
- ‘일본’이라는 존재는 한순간에 소비되는 상품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이었다.
- 4장-일본을 위해 일어서는 젊은이들
- (‘우익’은) 자신들이 상정한 ‘좌익’이라는 ‘보통 시민이 아닌 사람’을 배제함으로써 비로소 성립하는 위약한 결합체라는 것이다.
- 민주당이 매일매일 비판거리를 던져 주기 때문이다. 라고 답했다.
- 구상(framing)이 얼마나 훌륭한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해, 어떤 프레젠테이션이나 브랜딩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그 사회 운동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 최근의 사회 운동은 꼭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대상을 포괄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 우선 ‘축제’에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사회 운동 모델’
- 게다가 유익한 일을 해냈다는 뿌듯한 기분까지
- 보통 민중 봉기는 그들이 가진 독자적인 규칙을 침해당했을 때 발생한다고 한다. 민중은 ‘모럴 이코노미’라고 불리는 독자적인 규범을 갖고 있다.
- ‘내 주변 세계가 변할지도 모른다’라는 위기감이 사회적인 행동으로 분출한 것이다.
-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다’라는 것은, 이를테면 현대적인 낭만이다.
- 적당한 활동을 찾게 되더라도 높은 문턱을 마주하게 된다.
- 가깝고 친밀한 세계와 ‘사회’라는 커다란 세계를 제대로 이어 줄 필요
- 결국 그들은 ‘친구’ 혹은 ‘동료’가 생겼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듯했다.
- …연계를 무척이나 원하고 있었다.
- 최초의 과격한 목적성은 ‘냉각’된다.
-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게다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는 고충을 찾아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 5장-동일본 대지진과 젊이이들의 예상된 행보
- 하나로 뭉칠 만한 이유가 없었다
- 한편 참가자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성취감이 필요하다.’라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 그것(일본이라는 국가)은 좀처럼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 그런데 문제는 요즘 젊은이들이 관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과 ‘사회’ 사이에 어떤 구체적인 회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 참여해야할 대상이 알아보기 쉬운 형태로 출현했다.
- 아무리 ‘일본’을 강조하더라도 결국 그런 행동은 ‘자신들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 밖’의 문제일 뿐인다.
- 적어도…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되었을 것이다.
- 그동안 일본 사회가 안고 있던 갖가지 다양한 문제들을 아주 알기 쉬운 형태로 우리 눈앞에 똑똑히 펼쳐 보였다.
- 그러나 이제 와서 다시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악화 일로인 원자력 마을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해답,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바로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의 유치다. … 이것은 ‘자발적’이라기보다 ‘자동적’인 복종 시스템의 완성이다.
- 구체제가 신체제로 전환될 때마다 ‘재해 유토피아’가 출현했다고 한다.
- 6장-절망의 나라에 사는 행복한 젊은이들
- 미래의 사회보장 운영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규정 요소는 인구 구성 이다.
- 1995년 8700만 명을 정점으로 ‘생산 연령 인구 감소 시대’에 돌입했다.
- 감소 속도에 맞춰 고령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손자 세대는 조부모 세대보다 적어도 1억 엔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이다.
- 젊은이들은 세대가 간 격차로 인해 노동과 관련해서도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 현역 세대를 위한 생활 보장은 여전히 197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말하자면, 고령자에게는 유럽 수준의 혜택, 현역 세대에게는 미비한 보장인 셈이다. (그런데 현재의 고령자가 젊었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았을까?)
- 1960년대 후반에 일어난 전 세계 젊은이들의 ‘반란’은 베이비붐 세대라는 거대한 젊은 층이 존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기성세대와 자신들의 차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 나이는 다르지만 취미가 맞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즐겁다.
- 인프라와 테크놀로지는 대부분 이전 세대가 구축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 아무리 ‘앞으로’ 경제 성장이 보장되어 있다고 해도, 이왕이면 ‘지금’ 풍요로운 편이 낫다.
- “이전 세대가 만든 대기업이나 ‘일본형 경영’이라고 불리는 구조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과연 ‘세대 간 격차’ 탓인가?”라고 되묻고 있는 것이다.
- ‘사축’과 ‘가족 종사자’로 이루어진 최악의 조합이었다.
- 세대 간 격차에 분노하고, 그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40세 전후의 ‘삼촌들’이다.
- “내가 선거에 투표하러 간다는 것 자체가 죄송스럽다.”라고 말한다. … ‘높은 분들’이 그들 마음대로 진행하는 일이러고 여기고 있었다.
- 일본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정치적 무력감이 높다.
- 고령자 대상 복지에만 집중하게 된다면, 사실 곤란해지는 것은 … 일본이라는 국가 전체다.
-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연금 제도에서 제각기 이탈하기 시작했다.
- 고령 세대일수록 세대 내 격차가 크다.
- 자살자 중 60대 이상의 비율이 무려 37.8%인 데 반해 20대 이하의 비율은 전체의 11.9% 였다.(인구구성비는?)
- 작금의 이런 상황은 ‘고령자’ 세대가 오랫동안 투표를 통해 만들어 놓은 결과인 것이다.
-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직장도 적고, 보육원이나 유치원 시설도 부족하다. 보육 시설의 입소를 기다리는 아동 문제가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행정부의 저출산에 대한 본심이 무엇인지 훤히 보인다. (우리와 거의 같은 상황이네)
- 행복의 조건을 ‘경제적인 문제’와 ‘승인’은 무제’, 이 두 가지로 나누어 고찰했던 것이다.
- (빈곤의 문제가) 젊은이들에게 현재의 문제라기보다는 앞으로 나타나게 될 미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예전의 젊은이들에게는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 아직도 프리터 경력자를 정사원으로 채용하는 일에 주저하는 기업이 많다. 그리고 젊은이들 스스로 반드시 정사원이 되고자 바라지도 않는다.
- (프리터) 나이가 들수록 각종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 이것이 ‘기업을 통한 복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일본의 사회보장제도를 ‘생활 보장’이라는 형태로 재편성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 미래의 ‘빈곤’보다 현재의 ‘외로움’이 더 절실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 전인격적 승인을 가져다주는 연애는 한 사람이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를 (적어도) 일시적일지언정 해결해 준다.
- 애인이나 친구에 의존하지 않는 형태로, 우리들의 승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자원이 무수히 준비되어 있다.
- 트위터, 니코니코, 게임 실황 등
- (행복한 무연사회)
- 행복을 느끼는 데 중요한 것은 실제 소득 수준보다도 사회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 현대 사회에서는 어떤 관계든, … 매우 깨지기 쉽다.
- 규칙이 없어도 지속될 수 있는 느슨한 관계
- 중국은 … 신분의 벽이 존재하는 사회다.
- 이제 중국은 농민공이 없으면 사회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 (농민공의 생활만족도가 높다) 농촌의 생활 수준보다 도시의 상황이 훨씬 나은 것이다.
- 자신이 속한 집단을 기준으로 행복을 판단한다.
- 농민공과 대비되는 개미족(고학력 워킹푸어) 이들 가운데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불과 1% 뿐이었다.
- 아마도 이들의 상승지향, 엘리트 지향이 자신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을 것이다.
- 젊은이들은 무언가를 쟁취함으로써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 수 있던 시대와 선을 긋고, 작은 공동체 안에서 소소한 상호 승인을 누리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근대화는 마을 밖 상황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않고 일생을 마치던 ‘마을 사람들’을, ‘국민’ 혹은 ‘개인’이라는 자립적인 존재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였다.
- 결국 일본은 민주주의적 가치를 가볍게 여김으로써, 민중을 이해하기는커녕 간단히 무시해 버렸고 그 덕에 국가의 경제 성장을 우선시할 수 있었다.
- 브래드위너 모델?
- 이민 노동자의 수용을 지속적으로 거부해 온 일본은 ‘여성’에다가 ‘젊은이’까지 ‘이등 시민’으로 만들어 버릴 기세다.
- 구글의 검색창이 사라지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사용자의 행동 이력을 바탕으로, 모든 정보를 추천받게 되는 것이다.
- 오히려 지켜야 할 것이 거의 없는 ‘젊은이’에게는 이런 사태가 기회일지도 모른다.
- 돌아가야 할 ‘그때’도 없고, 눈앞에는 처리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미래에는 ‘희망’조차 없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 달리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왠지 행복하고, 왠지 불안하다. 우리들은 바로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에필로그
- ‘만약 내가’ 지금보다 행복한 곳에 있다면 부러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지금보다 불행한 곳에 있다면? 아무래도 꺼림칙할 것 같다. 그 꺼림칙함은 다른 세계에 있었을지도 모를 ‘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인 동시에, 이 세계에 있는 ‘누군가’에 대해서도 느끼는 감정이다.
- ‘이 책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무엇인가를 고심해 보면 즐겁지 않을까?’
사회학적으로 집단을 생각하려면 그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가? 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