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았습니다.
개봉하기 몇 달 전에 이 영화가 나올거라는걸 유튭에서 보고 기대에 부풀면서도 걱정스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주연 배우가 프레디 머큐리를 그닥 닮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기대가 크면 실망하기 쉽다는 그간의 영화 관람에서 온 경험.
영화 자체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주연 배우가 안 닮은건 사실이지만 좋은 연기로 충분히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퀸의 다른 멤버들을 맡은 배우들은 싱크로율이 아주 놀라웠습니다. 특히 중반부 이후에 브라이언 메이는 본인이 출연한 줄 ㄷㄷ
가장 압권은 마지막 부분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이었습니다. 당시 실황을 아주 디테일하게 재현했더군요. 유튭 영상을 보며 비교해보면 마지막 장면에 정말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 2014년 서머소닉 도쿄에서 퀸 + 아담 램버트로 공연을 보았었습니다. 아담 램버트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프레디 머큐리는..대체 불가한 보컬이라..
- 로튼 토마토 지수로 신선도 60점..하지만 관객 점수는 95점 이네요 ㅋㅋ 메타크리틱 쪽도 비슷한 상황.. 영화 로서는 평범 혹은 진부한 것이 되겠지만..퀸의 음악 버프와 프레디의 후광이 겹치면 이렇게..아아 버틸 수가 없다.
- 스위스 어디 호숫가에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있다던데..가서 꽃다발이라도 바치고 싶네요.
-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 인데 최근 본 그의 영화 중 최고였던듯..작긴 하지만 그 다운 폭발신(?) 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