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개발
코딩 교육에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4차 산업이다 뭐다 해서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다루는 기술을 익히도록 의무화까지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배워서 나쁠 건 없지만 굳이 의무 교육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생각할 때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의도한 효과 보다는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고도 불리우는 요즘 세대들에게 컴퓨터는 너무나 익숙한 존재일 것입니다. 컴퓨터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자발적으로 교육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딩 이라는 단어도 그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개발 등 유사한 여러 단어들이 있지만 굳이 코딩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아마도 가장 짧아서이지 않을까 싶네요. 프로그래밍이 보다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코딩(coding), 프로그래밍(programming), 소프트웨어 개발/엔지니어링(software developing/engineering) 모두 비슷한 행위를 의미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이죠. 하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코더,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개발자 라는 행위를 하는 사람의 차이를 통해 각 단어의 의미를 돌아보겠습니다.
- 코더, 코딩
- 코드를 작성하는 것
- 정해진 것을 소스 코드로 변환
- HTML 코딩
-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
- 코더 + 코드를 어떻게 작성할까(설계)
- 여러 가지 프로그래밍이 존재.
- 개발자, 개발링?
- -개발리는 사람-
- 직업 으로서의 측면이 강조된 말
- 프로그래밍 +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는 일
- 엔지니어, 엔지니어링
-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보다 좀 더 기술적인 측면이 강조.
- DB 엔지니어, OS 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프레임워크 ..
- SW가 돌아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행위
- 뭐가 잘 안돌아가는데 개발자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역할도.
그런 면에서 코딩 교육은 음 그렇게 좋은 단어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창의력 이런걸 얘기하려면 코딩 보다는 프로그래밍이 적당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