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나이를 먹은 저도 그 얘기가 적용되는 한 사람이지요.
물리학적인 시간이 정말로 점점 빨리 가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죠 정말로 가속하고 있는 것인지도요.
기억의 밀도 라는 말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새 내 나이가 30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면 ‘어느새’라는 말에 집중하게 됩니다. ‘어느새’에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기억은 희미하지요. 바로 기억의 밀도가 낮아진 것지요.
기억의 밀도가 높아진다면 시간의 속도가 낮아질지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남기기 위해 많은 것들을 하지요. 아이를 낳기도 하고 책을 쓰기도 하고 사진을 찍고, 블로그도 만듭니다. 이런 것들이 시간의 속도를 늦출 수 있을까요. 조금 더 많은 것들을 기억할 수 있다면요.
혹시 아시면 얘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