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부스트 1. 개봉기 Lego Boost Box Open

올해 초 발표되고 6월 출시된 레고부스트(모델번호 17101)가 국내 판매를 10월 16일 부터 시작하여 이번에 구매했습니다(공식몰 199.9천원). 올 여름쯤 제품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한다는 컨셉을 레고가 얼마나 잘 엮었는지 보고 싶어졌거든요. 당시에는 아쉽게도 국내 발매가 안된 상황이라 해외 직구를 고려했으나, 번거로워서(게다가 국내배송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그만두고 있었는데 얼마 전 레고샵에 신제품 체크하러 갔더니 딱! 있더군요. 당장 구매했고 이틀만에 엄청 큰 박스와 함께 도착했습니다(증정용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레고 부스트 소개 Lego boost

레고에서 만든 레고(회사이름과 제품명이 같으니…) 제품입니다.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조립된 레고를 움직이고 사물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가장 큰 목적은 아무래도 어린이/청소년의 프로그래밍 교육에 흥미를 주기 위한 것 같습니다. 레고의 장난감 다운 특징은 프로그래밍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을 것 같네요. 레고는 기존에도 아이들의 교육과 놀이를 함께하는 목적으로 활용 되기도 했으니, 그 특징을 소프트웨어로 확장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봉기 Box Open

우선 박스의 느낌이 다릅니다! 재질이 일반 레고 상자와는 다르네요. 지금까지 2-30개 가량의 레고 제품을 접해봤지만 이런 박스는 처음 봅니다. 보다 매끈하고 반사율이 높은 재질입니다. 펄(pearl) 느낌도 들고..왠지 더 튼튼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현혹시킬 박스입니다. 몇 가지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7-12세 (내가 해도 되는군). BUILD > CODE > PLAY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프로스세는 CODE > BUILD > PLAY 아닐까? 현명한 프로그래머는 PLAY가 첫 번째고..) 5 IN 1 MODEL 오오오! 5개나! 태블릿이 필요하지만 들어있지 않습니다..ㅇㅇ.. 배터리도 필요하지만 들어있지 않습니다 (AAA 6개가 필요합니다)

뒷면을 보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5 모델들이 있습니다. 로봇, 기타, 탐사 차량, 레고 조립 로봇(빌더), 고양이(프랭키!). 물론 한 번에 다 만들 수 있는건 아니고..그리고 앱을 통해 60개 정도의 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 씐나~

그럼 이제…박스 오오오…픈

12개의 봉지 + 1개의 종이 상자(가장 중요한 부품인 Hub) 그리고 놀이판(?) 같은 종이, 여러 나라의 말로 쓰여진 주의사항? 등이 있습니다. 종이로 된 조립 가이드는 없고 앱을 통해 제공됩니다. 총 부품 수는 847개. 구동 장치로는 모터와 허브(모터 내장), 색상/거리 감지 센서가 있습니다. 브릭 색상은 옅은 파랑 베이스에 주황 포인트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개봉을 해봤습니다.

앱 Lego Boost App

또 하나 없어서는 안 되는 구성품은 바로 앱 입니다.앱이 하는 역할은 프로그래밍을 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레고에 프로그램을 업로드하는 것 입니다. 저는 iPad Pro에 설치했습니다. 아직까지는 태블릿용으로만 나오는 것 같은데 올해 말에 스마트폰으로도 나올꺼라고 합니다. 애플제품의 경우 iOS 10.3 이상, 안드로이드앱의 경우 5.0 이상의 태블릿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링크).

가지고 있는 태블릿에 설치를 해봅니다. 용량이 꽤 되어서(1 GB 가량) 오래 걸리더군요.

앱을 설치하고..

시작했습니다! 글자 한 개도 없습니다 ㅋㅋ 레고 스럽네요. 조립 가이드 처럼… 일단 허브(Hub)와 바퀴를 사용한 간단한 테스트 모델을 조립하는 걸로 시작하라고 조명이 비춰지고 있습니다.안내에 따라 조립을 하고…자 시작해 볼까요~!?

…잠시만요.. 펌웨어 업데이트 하고 가셔야죠.. ㅎㅎㅎㅎㅎ 이 앱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글자입니다..업데이트 펌웨어..

펌업이 완료되고 나면 가이드에 따라서 몇 가지 프로그래밍을 해보고 부스트를 동작시켜볼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프로그래밍 하는건 확실히 쉽고 재미있네요! 게임의 미션을 진행하듯이 몇 가지 모형을 만들고 프로그래밍도 배우며 한 단계씩 나아가게 됩니다.

개봉기는 여기까지 하고..

그럴싸한 모델은 주말에 만들고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